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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대웹진:창업팀 소개_여재익 주임교수]Drug Delivery Technology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작성일 21-08-0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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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ug Delivery Technology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바즈바이오메딕㈜ 여재익 대표

 

 

Q. 바즈바이오메딕(주)을 경영하는 여재익 대표님의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저는 2005년도 봄학기에 서울대학교에 부임하여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로 재직해 왔고, 올해부터는 항공우주공학과로 분리가 되어 고에너지 활용에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연구공원에 본사를 둔 저희 회사가 제품 양산화를 목적으로 가산디지털단지 갑을그레이트밸리에 설립한 생산 공장에서 오늘 서울공대 웹진 여러분들을 만나 뵐 수 있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Q. 현재 서울공대의 교수님으로 계시면서 바즈바이오메딕(주)을 창업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한 10여년전 우리 실험실에서 개발한 기술이 국제특허로 등록이 되었고, 국제특허를 취득한 해당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2017년 회사를 설립하였습니다. 회사 설립 전에도 상용화에 대한 필요성은 느끼고 있었습니다만 굳이 회사 창업을 해야 하나라는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창업을 결심하기 몇 개월 전, 제가 연건 캠퍼스에 강연을 갔었는데 저의 기술 설명을 듣고 강연 후 어느 한 분이 “당신이 생각하는 개인용 의료기기는 레이저를 사용해야 하는데 레이저를 소형화시켜봤자 여전히 비싸고 크기 때문에 성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당시에 저희 디바이스 작동 원리는 레이저에 의한 힘을 바탕으로 약물을 작은 노즐 구멍 밖으로 분사 시키는 방식이었는데 그분의 코멘트가 계속 마음에 걸렸고, 강연 후 연구실에 돌아와 연구원들을 모아놓고 레이저를 다른 방식으로 대체하여 소형화가 가능하도록 바꿔보자, 소위 리튬 배터리로 구동 가능한 개인용 약물 주입기를 제대로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논의를 하였습니다. 그때 저는 “바로 이거다. 이게 Game Changer가 될 것이다”란 확실한 믿음이 들었고, 그 믿음을 바탕으로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 당시에 마침 중소기업부에서 대학교수들의 창업을 지원해주는 ‘University-Technology Valley (유테크벨리)’라는 정부지원 사업 공고가 있었고, 제가 너무나 운이 좋게 그 사업에 선정되어 정부에서 지원해 준 자금 8억원을 지원받아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Q.바즈바이오메딕(주)는 어떤 산업 분야에서 어떠한 일을 하는 회사인가요?

A. 저희는 피부/미용분야 무바늘 약물전달기기와 의료분야 무바늘 약물전달기기, 개인용 자가 주입기기를 연구개발 및 제조하는 회사입니다. 약물 전달이라 하면 의료 전문가들이 주사기를 가지고 신체에 바늘을 꽂아 약물을 주입하는 의료행위로, 현재 세포층에 약물을 주입하는 미용시술 및 두피 활성화를 위한 두피 시술, 백신이나 인슐린주사 같은 의료관련 시술을 포함한 모든 약물전달은 의료전문가들의 손을 거쳐야 하는데 저희는 바늘 없이 개인이 어디서든 아프지 않고 자유롭고 편안하게 디지털화 된 디바이스를 가지고 약물을 직접 주입할 수 있는 기기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현재 개발에 성공한 제품 중 하나는 올해 상용화를 시작한 피부/미용 분야에 최적화되어 있는 무바늘 약물전달기기 “NOVOJET(노보젯)"입니다. NOVOJET(노보젯)은 머리카락 한 가닥 두께이하(150마이크로미터)의 초 미세한 구멍을 통해 바늘 없이 약물을 극소량으로 1초에 1~20회 자동반복분사하여 피부층을 뚫고 약물이 주입되는 무바늘 약물전달 기기로 통증이 매우 적고, 주입 깊이 및 주입량조절, 고속반복분사가 가능한 혁신적인 기기입니다. 또 다른 제품은 의료분야 약물전달기기 ”CUREJET(큐어젯)"입니다. CUREJET은 병을 치료한다는 의미로 현재 의료기기 인허가 절차 진행 중으로 연말 즈음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현재 개발중인 개인용 자가 주입장치는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들도 안전하게 집에서 내가 원하는 화장품, 비타민, 호르몬등의 약물을 본인이 주입할 수 있는 기기로 2022년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Q. 최근 바즈바이오메딕(주)의 제품 경쟁력이 우수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품 경쟁력이 글로벌적인 측면에서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다.

A. 저희가 사업화에 성공했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시장의 반응을 보고 있는데 상당히 좋습니다. 과거에도 아날로그 타입의 약물 주입기가 개발 되었으나 보급이 활성화되지는 못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스프링이나 압축형가스를 넣어서 한 번에 많은 양이 주입되다보니 약물이 잘 들어가지도 않고, 약물이 되 튀기는등 약물 손실률이 매우 높고, 심한 통증과 출혈, 부기등을 동반하는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동물들의 접종을 목적으로 일부 사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아날로그 방식의 약물 주입기를 100% 디지털화시키는 데 성공하여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컨트롤패널 내에서 매우 엘레간트하게 약물의 깊이, 세기, 주입량, 분사속도등을 조절하여 정확한 약물 투여가 가능해 기존 아날로그 타입의 약물 주입기의 문제점을 모두 해결함과 동시에 고가의 레이저기술대신 자기장을 이용한 기술을 적용하여 가격 또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해 말 의료기기 인허가 취득을 시작으로 유럽, 미국, 중동, 아시아등의 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현재 KOTRA에서 진행하고 있는 수출기업화 사업에 선정되어 수출 교두보 마련을 위해 준비중이며, 또한 중국제품을 해외로 소개하는 플랫폼인 소분조와 MOU를 체결하여 이베이, 아마존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75개 사이트와 연결하여 수출시장을 전세계로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Q.서울대 공대의 연구실 창업의 우수사례로 평가 받고 있는데요, 서울대와 공대에서 받았던 지원 및 도움 등은 어떤 것이 있었을까요?
A. 우선 저는 우수 사례라고 보진 않습니다. 좋은 기회에 정부의 펀딩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펀딩을 놓치지 않고 저희가 수주를 해서 창업할 수 있었습니다. 제 창업 동기는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저희 기술에 대하여 자존심을 상하게 된 계기라고 했습니다. 좋은 기술을 알아봐 주지 않고 처음부터 이게 가능하겠냐고 비난을 받았는데 그게 오히려 자극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남들이 생각해 내지 못한 기술을 구축했고 신기술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중에 있습니다. 그 과정속에는 본 기술에 대한 믿음과 게임체인저임에 동감한 여러분의 우리 공대 동료 교수님들이 계십니다. 우리 회사 발전에 참여한 분들이기도 하여 회사가 성장하면서 동시에 이익실현의 기회도 꼭 제공해 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앞으로 할 수 있는 것은 회사를 더 키워서 우리 공과대학에 여러 형태로 보답하고 싶습니다.

 

Q. 회사를 창업하고 경영하면서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A. 저는 창업한 지 한 4년 좀 넘었습니다. 근데 그 와중에 경험했던 고민거리 중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은 없었습니다. 즉 공대교수로서 항상 접하는 어려움, 연구에 대한 어려움, 돌파구를 찾기 위한 고민을 함께 해결해가는 단계, 또 교내에서 연구비가 없어서 연구가 중단되는 경우를 가끔 접하는데 그러면 또 제안서를 쓰면 됩니다. 경쟁에서 이기면 되는 것입니다. 그 루틴과 많이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금이 떨어지면 자금을 유치해서 운영해야 합니다. 학생 유치도 비슷합니다. 교수는 좋은 학생을 받아서 좋은 논문을 쓰는 것이 업이었다면 좋은 직원을 유치해서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도 같습니다. 절대로 쉬운 일은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불가능 하지 않고요, 우리 공대에서 훈련받은 저와 같은 동료들이라면 창업에 도전해 보시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누구든지 좋은 아이템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100% 임하면 다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함께 얻게 되는 좋은 계기였습니다.

Q. 바즈바이오메딕(주)을 경영하면서 가장 보람된 순간은 언제인가요?
A. 하루하루가 보람됩니다. 저희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눈으로 본다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래서 어제보다 더 좋은 기술이 등장하고 시장의 반응을 보면서 교수일 때는 논문이 처음 인용될 때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 그런데 이걸 해보니까 제품이 나오는 그 순간, 그리고 제품에 대한 평이 좋고 제품에 대한 인기가 날로 증가할 때를 접하면서 어마어마한 보람을 느낍니다. 더욱이 나아가서 요새는 사실 트랜드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입니다. IT 기술을 접목하지 않고는 롱타임 서바이블을 못합니다. 그래서 비록 저희는 약물주입이라는 물리적 기능을 목표로 두지만 디바이스는 디지털 기기입니다. 근데 앞으로 디지털화 전략 내에서 여러 가지 욕심을 내고 싶습니다. 가령 주입기 팁 부분에 각종 센서를 부착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고 거기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여 개인용 맞춤 치료가 가능한 시대를 앞당기겠습니다. 남들이 고민해 보지 못한 그리고 구현해 내지 못한 기기를 만들 수 있는 부분이 너무나 매력적입니다. 하나의 제품을 완성해 놓고 EXIT 하는 게 목표가 아닙니다.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여지가 있고 특히 저희와 같은 제조 부분에도 반드시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으로 무장하여 더욱 크게 성장해 갈 수 있다는 것. 그래서 하루하루가 흥분되고 보람됩니다.
 
Q. 최근 공대의 스타트업 창업이 많은데요,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공대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시다면?
A. 아마 다른 교수님들도 같은 말을 할 것입니다. 제가 기회가 돼서 MIT와 Stanford 취업· 창업 통계를 봤습니다. MIT, Stanford 대학의 학생들은 졸업하면 다 창업할 것 같지 않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1000명에 4명꼴입니다. 1%가 안 됩니다. 근데 마치 우리 언론은 우리가 스타트업에 매우 뒤져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졸업생들의 20% 이상, 거의 사 분의 일이 선배들이 일궈놓은 검증된 스타트업에 들어가서 사회에 첫발을 디딥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우리 공대 졸업생들 중 창업에 뜻이 있는 친구들은 스타트업에 가서 미리 경험을 쌓고 나서 그다음에 창업을 하는게 안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근데 창업을 해보니까 바로 창업하는 것에 대한 위험성도 얘기해주고 싶지만, 더 나아가서 사실 가장 어려운 것은 자금유치 입니다. 교수는 그나마 네트워크가 있으니까 자금을 구하는데 도움이 되는데 학생들은 자금 때문에 본인이 가지고 있는 A급 기술도 상용화시키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겁니다. 그게 만약 쉬웠다면 아마 창업한 우리 졸업생들 전부 다 성공했을 겁니다. 그래서 자금에 대한 문제 해결 전략 없이 그냥 순수한 열정 가지고 창업을 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창업에 뜻이 있는 사람들은 유사 업종의 스타트업에 들어가서 몸을 담가보고 그러고 나서 결정을 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리고 잘못된 데이터를 가지고 믿고 바로 창업에 뛰어드는 것은 위험성이 많다는 의견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Q.바즈바이오메딕(주)의 향후 계획은 무엇일까요?
A. 바늘이 있는 시장이 현존하고 바늘이 없는 시장은 사실상 성공한 바가 없습니다. 근데 성공하지 못한 이유를 저희는 명확히 알고 있으므로 그 시장을 저희가 파고 들어가서 소위 공학 기술이 어떻게 없던 시장을 창출해 낼 것이며 그리고 사람들의 삶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는지를 저희가 한번 증명해내고 싶습니다.

현재 개발 완료된 NOVOJET은 피부재생, 피부 미백, 여드름, 잔주름 감소등의 안티에이징 및 스킨 부스터, 탈모방지/발모촉진등의 피부/미용시장에서, CUREJET은 당뇨병(인슐린), 크론병, 자가면역질환등의 만성질환치료 및 치과용 근관내 약제 사출제어등의 의료시장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것을 목표로 할 것입니다.

또한, 다국적 의료기기 회사와의 협업을 통한 전용모듈 판매 및 기술이전으로 하나의 기기에서 다양한 기능이 가능한 2 in 1 or 3 in 1 형태의 기기를 개발하여 공간 및 비용 절감이 가능하도록 하고자 하며, 기존 개발된 기술의 소형화를 통해 필요할 때 주머니에서 꺼내서 바로 바늘 없이 개인이 원하는 약물을 몸에 주입하고 다시 또 일상에 돌아올 수 있는 소형화된 개인용 자가주입장치 개발에 성공하여 인류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의 질 향상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Q. 서울공대지 독자(동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A. 저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교수이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당연히 감사드릴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짧은 인터뷰를 통해서 저는 우리 회사에 대해서 동문들께도 많은 관심을 부탁합니다. 혹시라도 관련된 기술과 제품에 대한 궁금증 그리고 혹시라도 함께 네트워킹 그리고 협업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언제든지 연락 주시길 부탁 하겠습니다.

 

서울공대웹진

기사전문: https://webzine-eng.snu.ac.kr/web/vol120/sub06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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